다각선

Diffraction

폐기된 유리, 유리 마운트 브래킷, 철 프레임, OPP 필름_가변 크기_2021
demolished glass, glass mount bracket, steel frame, OPP film_variable dimensions_2021

 

전시 기간 동안 미술관의 유리벽판 철거 공사가 진행됐다. 「철거 공사로 관객의 동선이 꺾이는 상황」과 「프리즘처럼 삶을 굴절시키는 현실의 국면들」, 「프리즘을 닮은 깨진 유리 조각」을 연결 지어 보았고, 여기서 떠오른 생각들을 「철거된 유리와 유리 파편 위에 덮고 밟아서 훼손한 비닐」 그리고 「일정 간격으로 동시 소거되는 조명과 앰비언트 사운드」 등을 이용하여 표현했다. 현실은 삶을 굴절시키고, 삶은 현실을 투과한다.

사운드 디자인: 피아트 룩스

Sound Design: FIAT 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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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계획대로 되는 일은 드물었다. 아무리 변수를 고려하고 여유를 잡아 두어도 대비를 압도하는 이변이 속출하곤 했다. 어제는 성공한 방법이 오늘은 유효하지 않은 경우도 허다했다. 문제의 스펙트럼은 무한했고, 나의 시야는 유한했다. 결과는 대개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데 대개 더 나았다. 돌이켜 보면, 나의 성장은 생각지 못했던 파열에서 크게 이루어졌다. 생각 밖의 것들에 부딪친 만큼 생각이 커졌다. 거대한 세계를 미소한 육신으로 통과하는 삶은 어쩌면 다양한 풍파를 체험하기 위한 설계일지도 모른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참 몸과 마음이 깎여 나가던 중 『경기도미술관』으로부터 전시 초대를 받았다. 좋은 기회지만 주어진 공간에 어울릴 만한 작업이 없어 망설였다. 그런데 미술관 사정에 대한 안내가 귀에 들어왔다. 전시 준비 기간부터 전시 기간까지 건물을 구성하던 "유리벽판"을 철거한다는 것. 그래서 그동안은 미술관 정문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유리 공사 때문에 전시를 준비하는 내내 불편하게 돌아가는 걸음과 전시 기간 내내 원래의 동선을 꺾는 관객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유리들이 원래 자리에서 떨어져 프리즘처럼 조각난 모습이 병치되었다. 프리즘에 의한 선의 굴절.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미술관 상황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미술관에서 철거하는 유리를 매개로 모두가 겪는 삶의 굴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철거한 유리 사용을 승인 받고 구상을 시작했다. 유리 파편으로 만든 커다란 조형 공간과 그 속에서 거듭 발걸음을 꺾으며 시선을 옮기는 관객을 그렸다.

 

미술관 내외부를 가로지르던 유리벽판의 폐기물을 수거하여 관객의 동선을 침범하는 조형물을 만들었다. 유리 파편을 쌓고, 펼치고, 밟았다. 유리 파편과 발길 사이에서 짓이겨진 투명 비닐을 매달았다. 그리고 작품을 비추는 조명이 일정 간격으로 꺼지게 했다. 이동과 관람에 간섭하는 설치를 통해 관객들과 현실의 프리즘에 대한 영감을 나누고자 한다. 터널의 삶을 대하는 시각을 교환하고자 한다. 현실은 삶을 굴절시키고, 삶은 현실을 투과한다.

Artist Statement

Things rarely went as planned. A series of extraordinary events to overwhelm my efforts happened even if I considered variables and left enough time in preparation as much as possible. In many cases, things that succeeded yesterday are not valid any more today. A problem had an infinite spectrum but I had limited views. The results mostly came out very differently from what I thought in the beginning. Usually in a better way though. If I look back on my life, a big part of my growth comes from unexpected bursts. My thoughts grew as much as I encountered things other than the thoughts. A life in which a very small body passes through a huge world may probably be designed to experience a range of vicissitudes.

 

When I was invited to hold an exhibition at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my body and mind were being broken up while working on a public art project. For me it was a good opportunity. But I hesitated because the ideas for work appropriate for the given site did not come to my mind. Then I came to know the circumstances of the Museum: During the period of the exhibition including its preparation, glass wall panels, parts of the Museum building, are going to be eliminated. In the meantime, the main gate of the Museum cannot be used.

 

Visitors have to make a detour due to the glass construction during the course of preparing for the exhibition and cannot take the original route to the Museum for the entire period of the exhibition. And I could imagine the image of pieces of glass breaking off the original place, scattered like a prism, in juxtaposition with that of visitors. Refraction of lines by a prism. The circumstances of the Museum seemed similar to the difficulties that I had. I thought I could talk about the curves of life that everyone undergoes through the medium of glass to be removed from the Museum. After getting permission for use of eliminated glasses, I started to conceive ideas for the exhibition. What I intended to do was to portray visitors turning their steps and shifting their gaze repeatedly in a big sculptural space made of shards of glass.

A sculpture invading the movements of visitors is made by collecting waste from the demolished glass wall panels that used to traverse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Museum building. Pieces of glass are piled up, spread and stepped on. Transparent vinyl damaged by steps and glass shards is hung. Lights illuminating the artworks are set to turn off at regular intervals. In this exhibition, I wished to share inspirations for the prism of reality with visitors through installations interfering with movement and viewing. It is an attempt to exchange views towards the life of a tunnel. Reality refracts life, and life penetrates reality.

박호은의 다각선

- 강민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벌판. 언덕. 통로. 자국.


발걸음을 떠올리는 단어들이다. 《다각선》은 유리 벽판과 유리 파편을 소재로 삶의 여정을 그려낸다. 박호은 작가는 유리 벌판과 언덕, 유리 통로와 흔적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내서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고자 했다.


박호은 작가는 그간 주변과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바탕으로 개인의 심리나 사회상에 대한 견해를 텍스트, 회화, 설치 작업으로 발표해왔다.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10여 년간의 작업 세계를 살펴보면 활동 초기에는 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신은 왜 자살하지 않습니까?>(2011-2012), <한국적인 것은 한국보다 한국적이다>(2012), <하이에나>(2015) 등은 당시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나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은 사회 비판적 작업이다. 이 중 2014년 세월호 사건에서 시작한 텍스트 설치작업 <하이에나>(2015)에서는 참사 이후의 사회적 트라우마를 조명하며 광화문광장에 직접 나가 대중들과 소통하는 행동주의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깊이 각인된 세월호의 상흔은 2016년에 발표한 설치작 <Blank>, <Meaningful>에서도 표면화된다.


작업의 방향이 서서히 내면 세계로 선회하는 시점에 언어적 한계에 대한 자기 고백이 드러난다. <입 드로잉>(2015)은 입에 펜을 물고 대화 상대의 얼굴 등을 불완전하게 그린 드로잉이다. 말하기에 있어서 작가 자신이 겪어온 언어장애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2019년 개인전 《자기조각》에서는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극복하는 스스로의 약속 실천을 체크리스트상에 기록하였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신을 관찰하고 유동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상의 괴리감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시킨 근작에서는 내면의 심리적 결핍을 직시하고 관습적 현실을 재인식하여 외부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다각선》의 출품작은 미술관의 몸체를 이루던 유리벽판과 파편 등으로 구성된다. <유리 파편 벌판>과 <유리 파편 언덕>, <유리 통로>와 <유리 파편 자국>이 그것이다. 현재 미술관의 공사 상황을 끌어들여 건축 폐기물인 유리 벽판을 전시의 소재로 변용하였다. 살면서 ‘대비를 압도하는 이변이 속출하곤 했다’는 작가에게 철거 공사는 또 다른 변수였다.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곱씹고 관찰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미술관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전시가 완성되었다. 쓸모를 다한 외부 유리를 내려 미술관 안으로 들이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 박호은 작가는 수행자적인 태도로 임하며 익숙한 주변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실의 제약에 적극 대응하는 방식을 택하여 주변 환경과 관계 맺는 확장된 전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유리 공사 때문에 전시를 준비하는 내내 불편하게 돌아가는 (나의) 걸음과 전시 기간 내내 원래의 동선을 꺾는 관람객의 모습이 떠올랐다. ··· 미술관에서 철거하는 유리를 매개로 모두가 겪는 삶의 굴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유리 파편으로 만든 커다란 조형 공간과 그 속에서 거듭 발걸음을 꺾으며 시선을 옮기는 관객을 그렸다.
- 박호은 ‘작가노트’(2021) 중에서

 

전시를 찾은 관객은 전시 공간 밖으로 이어진 야외 데크에서 공간 내부에 이르는 동선까지 수차례 꺾여 뻗어 나가는 가상의 길을 걷게 된다. 출입구 변경으로 가장 먼저 마주할 야외 데크는 여러 형태로 조각난 작은 유리 파편들이 가지런히 올라간 ‘벌판’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임시 출입구를 통과해서 갤러리로 향하면 외벽에 쌓아올린 ‘언덕’ 주변을 크게 돌아야 하고, 전시실에 들어서면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유리 벽판을 나란히 세운 ‘통로’를 마주친다. 좁은 통로를 지나는 중간 지점에서 찢기고 뚫린 비닐로 시선을 옮겨 흔적으로 남은 파열된 유리 조각들을 보게 된다. 유리문을 열고 전시실 밖으로 향하면 처음 지나온 유리 데크 위에 올라서서 영롱하게 빛나는 유리 낱알들을 내려다본다. 햇빛 아래 잔잔한 물결처럼 빛나는 표면이 데크를 둘러싼 텅 빈 수변 공간의 예전 모습을 대신한다. 유리 벽판을 부수고, 쌓고, 펼쳐 조각한 삶의 장면들을 걸어가며 각자가 개인의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을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갤러리 주위를 둘러싼 푸른 유리 작업들은 파랗게 빛나는 미술관 내외부 벽체들과 서로 개입하여 조화를 이루어낸다. 그리고 가림막을 지나 임시 출입구로 우회하는 관객의 발길과 주변의 망치 소리는 전시실 안으로 흘러들어와 공간 속 이야기를 가득 채웠다. 전시실에서는 조명과 사운드가 10분마다 꺼지면서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제까지 인식했던 혹은 인식하지 못했던 주변을 살펴보고자 더한 장치이다. 얼마간의 정적 후 빛과 소리가 다시 살아나면 전시실 한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던 하얀 ‘빈’ 벽이 드러난다.


날카롭게 파열된 유리 파편의 수많은 날 위에서 빛은 산란하여 사방의 각도로 뻗어나가고 서로를 교차하거나 흡수한다. 유리의 베일 듯한 투명함과 위태로운 무게감은 공간 속에 긴장감과 불안감을 감돌게 하지만, 빛은 휘돌아 관객의 눈에 고요한 반짝임으로 닿는다. 《다각선》(Diffraction)은 꺾임을 반복해도 진행을 멈추지 않는 선의 형태를 빌려 여러 갈래로 향하는 삶의 우연과 가능성의 의미를 담았다. 미술관의 건축공사 상황을 활용하여 시시각각 발생하는 삶의 사건과 해프닝에 대응하며 서서히 성장하는 개인과 변화하는 시점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버려진 유리를 정제해서 완성한 이 전시는 우리가 숙명처럼 맞닥뜨릴 현실의 난관을 들여다보고 통과하는 과정에 고통이 수반되지만 각자의 길목에서 뜻밖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하며 공감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

Bac Ho Un's Diffraction

- Kang Minji Curator,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Field. Hill. Passage. Mark.


These are the words evoking the steps. DIFFRACTION portrays the journey of life using glass wall panels and glass shards. Bac Ho Un intended to illuminate various aspects of our unpredictable life represented by the winding roads around the field, hill, passage and trace of glass.


Bac Ho Un has presented various works ranging from text to painting and installation that reflect his views on individual minds or aspects of society based on a serious reflection of his surroundings and himself. When looking into his artistic practices involved in multiple interests over the past 10 years, we can see he mainly focused on delivering messages of social criticism in his early days of artistic career. Among the works that criticize society, taking the motifs from pathological social phenomena or events at that time, are Why don't you commit suicide?(2011/2012), Koreanity is more Korean than Korea(2012) and Hyena(2015). In particular, Hyena(2015), a text installation inspired by the Sewol ferry accident in 2014, sheds light on social traumas after the tragedy, showing his activist side to communicate with the public directly at Gwanghwamun Square. The deeply engraved scars of the Sewol ferry disaster also come to the surface in his installations in 2016, Blank and Meaningful.


At a point of time when his work is directed towards the inner world, his confessions about linguistic limitations are revealed in his work. In Mouth Drawing(2015), Bac incompletely drew the faces of people that he talked to with a pen in his mouth. In it, the artist indirectly depicts the difficulty he has had in expressing himself in language. In his solo exhibition Self-sculpture in 2019, he recorded his promises to himself to overcome his lethargic everyday life on the checklist. It was an attempt to observe himself and narrow the chasm with daily life in a manner to respond flexibly. In this way, his recent works expanding his autobiographical experience show Bac's intention to confront the psychological need, rediscover the conventional reality and communicate with the outside world.


The works on exhibit at DIFFRACTION consists of shards of glass and glass wall panels comprising the body of the Museum: A Field of Glass Shards, A Hill of Glass Shards, Glass Passage and Marks of Glass Shards. Bac used glass wall panels, which became construction waste, as materials for his exhibition, bringing the circumstances of the Museum's construction into his work. Demolition work was another variable for the artist saying, A series of extraordinary events to overwhelm his preparation continuously happened in life. Through continued considerations and observations of the poor environment of the field as well as several trials and errors, the exhibition reflecting the Museum's specific situation was finally completed. In the difficult process of taking down and cleaning the glasses that became useless and bringing them inside the Museum, Bac Ho Un showed in a monastic manner that we can discover a new value in our familiar surroundings. Furthermore, he presented the expanded possibilities of exhibition to build a relationship with its surroundings by choosing to actively respond to the constraints of reality.


It occurred to me that I have to make a detour due to the glass construction during the course of preparing for the exhibition and that visitors cannot take the original route to the Museum for the entire period of the exhibition. ··· I thought I could talk about the curves of life that everyone undergoes through the medium of glass to be removed from the Museum. ··· What I intended to do was to portray visitors turning their steps and shifting their gaze repeatedly in a big sculptural space made of shards of glass.
- Bac Ho Un, Artist Statement(2021)


Visitors of the exhibition are invited to walk along the virtual path curving and stretching out several times from the outdoor deck connected to the outside of the gallery to the inside of the gallery. The outdoor deck, which visitors encounter first due to a temporary change of entrance, welcomes them in the form of a field on which glasses broken into small pieces of different shapes are spread evenly. Heading for the gallery after passing through the temporary entrance, they need to make a big detour around the hill piled up along the outer wall. When entering the gallery, they encounter a passage of glass walls much taller than a person's head
standing in parallel with each other. At the halfway point of the narrow passage, visitors turn their gaze to the torn and damaged vinyl and see broken fragments of glass left as traces. Then they open the glass door to go out of the gallery. Standing on the glass deck that they passed a while ago, they look down at the shards of glass shining brightly. The surface glittering like gentle ripples under the sunlight replaces the old image of empty water front space surrounding the deck. The exhibition provides visitors with the opportunity to recall their own individual moments while walking along the scenes of life sculpted by breaking, piling up and spreading the glass walls.


Blue glass works surrounding the gallery create a harmony, interacting with the interior and exterior walls of the Museum shining in blue. Besides, the steps of visitors entering the temporary entrance after passing the fence to take a detour and the sounds of hammers around coming inside the exhibition hall fill the stories in the space. In the exhibition space, lights and sounds are turned off every 10 minutes, making visitors stop. This setting was designed to make us take a look at the surroundings that we have been or have not bee aware of so far. The lights and sounds are back on after some time of silence, the white empty wall, which was placed quietly at one side of the gallery, emerges.


Lights scatter into all directions on a number of sharply broken shards of glass while crossing or absorbing each other. The sharp transparency and precarious sense of weight of glass create anxiety and tension in the space, while lights go around and reach the eyes of visitors, glowing quietly. DIFFRACTION implies the coincidences and possibilities of life towards different directions, taking the from of a line that continues despite a repeated refraction. Using the conditions of the Museum under construction, it spotlights individuals who gradually grow while responding to the events and happenings occurring in life every moment and the points of change. Sharing empathy and comfort, this exhibition created by refining discarded glass encourages us to discover nexpected values in our own place, although the process of looking at and going through the difficulties of reality that we encounter like fate is accompanied by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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